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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예방접종, 어떻게 해야 할까? 시기, 종류, 주의사항 알아보기

by 댕냥지기 2025. 7. 9.

강아지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면 설레는 마음만큼이나 알아야 할 것도 많아집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반려견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수단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예방접종의 시기, 종류, 주의사항까지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예방주사를 접종중인 강아지

생후 몇 주부터? 강아지 예방접종 시작 시기

강아지 예방접종은 생후 6~8주부터 시작합니다. 어머니 강아지로부터 어느 정도 면역을 물려받아 태어나는데, 시간이 지나며 그 면역력이 빠르게 약해지기 때문에 생후 2개월 즈음부터는 외부 질병에 노출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맞춰 종합백신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예방접종은 왜 필요할까요?

강아지들이 흔히 걸릴 수 있는 전염성 질환 중 일부는 빠르게 진행되고 치명적이며, 그중에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도 존재합니다. 실내 생활을 하는 강아지라고 해도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외출 시 묻어온 바이러스, 또는 방문객과 동물 병원 등 다양한 경로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한 강아지 예방접종 종류

강아지의 예방접종은 기초접종(필수)과 선택접종(권장)으로 나뉘며, 반려견의 생활환경에 따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기초접종 (필수 백신)

종합백신 (DHPP 또는 DHLPP)

이 백신은 이름 그대로 여러 가지 전염병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복합 백신입니다. 보통 5종(DHPP) 또는 6종(DHLPP)으로 나뉘며,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모든 반려견에게 필수적인 예방접종입니다.

  • Distemper (홍역): 고열, 기침, 설사, 신경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치료가 어려워 치사율도 높습니다.
  • Hepatitis (간염, 아데노바이러스): 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눈, 코에서 분비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Parvovirus (파보바이러스): 강아지에게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심한 구토와 혈변, 탈수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방접종이 없으면 생존율이 낮습니다.
  • Parainfluenza (파라인플루엔자):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며, 다른 바이러스와 함께 켄넬코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Leptospira (레프토스피라): DHLPP에서 L이 포함된 6종 백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강아지에게 특히 권장됩니다.

생후 6~8주부터 시작해 2~4주 간격으로 3~4회 접종하며, 이후 연 1회 정기 접종이 필요합니다.

광견병 백신 (Rabies)

광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치료제가 없고 발병하면 거의 100% 사망에 이르는 만큼, 예방접종이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생후 3개월 이후 1회 접종 후, 매년 1회 정기 접종이 필요합니다.

지자체마다 접종일을 정해 무료 또는 유료 접종을 지원하는 행사가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선택접종 (권장 접종)

켄넬코프 백신 (Bordetella bronchiseptica)

켄넬코프는 사람의 감기처럼 강아지의 전염성 기관지염으로, 기침, 콧물, 발열 등을 유발합니다. 다견 환경(강아지 유치원, 호텔, 병원 등)에서는 전염 속도가 빠르므로 적극적으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입니다.

생후 10주 전후 접종을 시작하고, 이후 6~12개월마다 1회 추가 접종합니다.

일부 병원은 분무형(코로 분사), 주사형, 먹는 백신 중 선택 가능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Canine Coronavirus)

사람의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종류로, 강아지에게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을 유발하는 장염성 바이러스입니다.
과거엔 많이 접종했지만, 최근에는 그 심각성이 낮아져 선택 접종으로 분류되는 추세입니다.

생후 6~8주 1차 접종 후, 2~3주 후 2차 접종합니다.

병원마다 접종 여부가 다르므로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세요.

강아지 예방접종 스케줄 예시

초보 보호자분들을 위해,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예방접종 스케줄을 예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병원마다 소폭 차이가 있으니, 첫 진료 시 반드시 해당 병원의 예방접종 계획표를 받아 확인하세요.

6~8주 종합백신 1차, 코로나 1차
10~12주 종합백신 2차, 코로나 2차, 켄넬코프
14~16주 종합백신 3차, 광견병 백신
6~12개월 종합백신 4차(필요 시), 켄넬코프 추가, 광견병 재접종

종합백신, 광견병, 켄넬코프는 연 1회 재접종이 일반적입니다.

항체 검사란?

예방접종을 반복하는 이유는, 강아지의 몸이 해당 질병에 대한 면역(항체)을 충분히 형성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간단한 항체 검사로 백신에 대한 반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꼭 매년 접종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의사와 상담 후, 항체 유지 여부를 검사해 보고불필요한 접종은 피하고 꼭 필요한 접종만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예방접종은 그 자체만큼이나, 접종 이후의 관찰과 관리도 중요합니다. 또한 기록지는 반드시 보관해 두세요. 추후 호텔, 펫 유치원, 해외여행 등에서 접종 증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접종 후 안정 취하기

  • 접종 후 30분간 병원에서 대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접종 직후에는 심한 운동, 목욕, 외출, 낯선 장소 방문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특히 더운 날씨나 장시간 산책은 피해야 합니다.

이상 반응 체크

  • 접종 부위 부기, 식욕 부진, 미열은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 호흡 곤란, 발작, 구토, 설사, 발열, 무기력증 같은 반응이 보이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급성 쇼크)가 올 수 있으니, 이상 반응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연락하세요.

처음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접종 스케줄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만 정확히 이해하면 정기 접종 주기와 백신 종류는 금방 익숙해집니다. 특히 강아지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켄넬코프 백신은 연 1회 정기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