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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슬개골 탈구, 원인부터 예방·대처까지 알아보기

by 댕냥지기 2025. 7. 8.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슬개골 탈구입니다. 특히 토이 푸들, 포메라니안, 치와와, 몰티즈와 같은 소형견은 이 질환에 취약한데요,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보행 장애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슬개골 탈구의 원인과 증상은 물론, 예방 및 관리 노하우까지 모두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 강아지가 잘 뛰노는 같아서 무심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꼭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슬개골 탈구란 무엇인가요?

슬개골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무릎 앞쪽의 작은 뼈(무릎뼈)를 뜻합니다. 이 뼈는 강아지가 걷거나 뛸 때 자연스럽게 위아래로 움직이며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슬개골이 정해진 위치에서 벗어나 옆으로 미끄러지듯 빠지는 증상을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라고 부릅니다.

슬개골 탈구가 생겨 슬개골이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강아지는 다리를 들고 걷거나 절뚝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초기에 보호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하면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는 나중엔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증상,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 걷다가 갑자기 뒷다리를 툭 들고 깡충거리며 걷는다
  • 평소 잘 걷다가 가끔 다리를 절거나 주저앉는다
  • 무릎을 만지면 불편해하거나 꺾이는 느낌이 난다
  • 산책 후 평소보다 더 피곤해 보이고 움직임이 둔해진다

슬개골 탈구의 원인

1. 선천적 요인

슬개골 탈구는 특히 소형견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며, 이 중 많은 경우가 선천적인 구조 문제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슬개골이 제 위치에 잘 고정되지 않거나, 태어나면서부터 슬개골 홈이 얕거나, 대퇴골이 비정상적으로 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구조적인 이상은 강아지가 걷거나 뛰는 동작에서 무릎이 쉽게 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천적 요인은 보호자가 출생 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혈통과 유전 질환 이력 확인이 필요합니다. 부모견 강아지에게 슬개골 탈구 이력이 있는 경우, 자식 강아지에게도 유전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걱정이 되신다면 입양 전 해당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어린 시기에 슬개골을 포함한 전신 건강 검진을 받아 문제가 되는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면, 생활환경을 조정 등을 통해 수술 없이도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 일상 습관 속의 위험 요소

태어날 때 건강했던 강아지라도, 생활환경에 따라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환경적 원인은 미끄러운 바닥과 점프 습관입니다. 요즘 실내에서는 마루나 타일, 강화마루 등의 매끈한 바닥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가 이런 미끄러운 바닥 위에서 달리거나 급하게 방향을 전환할 경우, 무릎 관절에 큰 충격이 가해져 슬개골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하는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어린 강아지는 관절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훨씬 더 취약합니다.

또한, 소파, 침대, 계단 등에서 자주 뛰어내리는 습관도 큰 영향을 줍니다. 강아지는 높은 곳에서의 점프가 무릎에 미치는 충격이 생각보다 큽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슬개골이 점점 약해지면서, 결국 탈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미끄럼 방지 매트나 러그를 깔아주고, 강아지가 뛰어오르지 못하도록 계단을 설치하거나, 높은 곳은 보호자가 안아서 올려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을 조금만 바꿔줘도 슬개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3. 비만: 관절 질환의 조용한 원인

강아지의 비만은 단순히 체형이나 외모의 문제를 넘어서, 관절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체중이 늘어나면 그 무게만큼 슬개골을 비롯한 무릎 관절에 더 큰 하중이 실리게 됩니다. 반복적인 압박으로 인해 관절 구조가 쉽게 무너지거나, 슬개골이 탈구가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그렇기에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기 위해 강아지의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내 생활을 하는 강아지일수록 활동량이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먹는 양은 많고 움직임은 적어 살이 쉽게 찌게 됩니다. 보호자가 강아지의 식생활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할 경우, 칼로리 과잉과 체중 증가는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비만은 한 번 생기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건강한 습관을 초기에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료의 급여량을 정량에 맞게 조절하고, 간식은 훈련 보상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규칙적인 산책과 실내 놀이로 활동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동물병원에서 체중과 체지방을 측정한 뒤 체중 관리 사료나 영양 계획을 설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슬개골 탈구,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고 효과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발병률이 높은 소형견의 경우, 평소 생활습관과 환경을 잘 관리해 주는 것만으로도 슬개골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보호자들이 실천하고 있는 슬개골 탈구 예방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미끄럼 방지 매트 깔아주기

슬개골 탈구 예방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강아지가 생활하는 바닥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요즘 집 구조는 대부분 마루, 강화마루, 타일 등 매끄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 반려견에게는 꽤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은 체중이 가볍고 다리 관절이 얇아, 작은 미끄러짐에도 슬개골이 어긋날 가능성이 큽니다.

강아지가 자주 다니는 동선(예: 소파 주변, 화장실 가는 길, 현관 앞) 위주로 미끄러짐 방지 기능이 있는 매트를 깔아주시면 됩니다. 매트 틈새에 먼지가 끼지 않도록 청소도 자주 해주시면 좋습니다. 매트 선택 시에는 발바닥이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 맞는지, 청소가 쉬운 지도 꼭 체크해 보세요.

2. 점프와 계단 활동 제한하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슬개골 탈구는 무릎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들이 흔히 하는 행동 중 하나가 소파나 침대에 뛰어오르거나 내려오는 것,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인데요. 이런 행동은 강아지에게는 놀이나 일상일 수도 있지만, 관절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 특히 체구가 작은 토이 푸들, 몰티즈, 포메라니안, 치와와 같은 견종은 관절이 연약해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무릎 관절이 틀어지거나 슬개골이 탈구될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가능하면 높은 곳에는 보호자가 올려주고 내려주는 습관을 들이고, 높은 곳 옆에는 반려견 전용 계단이나 발판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경사 완만하고 쿠션감 있는 미끄럼 방지 계단을 사용해 관절에 가는 부담을 더욱 줄여주세요.

3. 적절한 체중 유지와 관절 영양제 섭취

슬개골 탈구를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 체중 관리입니다.

비만은 단순히 슬개골 탈구뿐 아니라, 고관절 이형성증, 디스크, 당뇨 등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정해진 사료 급여량을 정확히 지켜주고, 간식은 훈련 보상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하루 1~2회의 산책이나 실내 놀이 시간을 통해 꾸준히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보호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추천됩니다:

  • 글루코사민: 연골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 콘드로이틴: 관절 내 윤활 기능을 보조합니다.
  • MSM(유기유황화합물): 항염 효과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 오메가-3: 염증 감소에 효과적인 지방산입니다.

단, 영양제는 자체 판단보다는 수의사와 상담 후 체중, 나이, 슬개골 상태에 맞춰 급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은 체내 흡수율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급여 전 전문가의 조언을 먼저 들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강아지 슬개골 탈구 대처, 어떻게 해야 할까?

슬개골 탈구는 단순한 절뚝거림이나 일시적인 움직임 이상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악화되면 통증이 생기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정확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소형견 보호자라면 슬개골 탈구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슬개골 탈구의 등급별 분류

슬개골 탈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총 4단계(1~4등급)로 분류됩니다. 이 등급은 진단과 치료 방침을 정하는 데 기준이 되며, 보호자가 현재 강아지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는 지표입니다.

1단계 아주 초기 상태

슬개골이 손으로 살짝 밀었을 때 일시적으로 탈구되지만, 자연스럽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상태입니다. 이 시기의 강아지들은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어 보호자가 이상 징후를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기 검진 시 수의사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자주 미끄러지거나, 점프를 자주 하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단계 가끔 절뚝거리는 모습이 보이는 단계

1단계보다 상태가 더 진행된 단계로, 강아지가 가만히 있어도 슬개골이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합니다. 갑자기 한쪽 다리를 들고 걷는다거나, 순간적으로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다만, 이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 때문에 보호자가 일시적인 이상으로 오해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2단계까지는 환경 개선, 체중 조절, 영양제 섭취 등의 예방적 치료로도 관리가 가능한 수준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관리한다면 더 심하게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단계 슬개골이 평소에도 빠져 있는 상태

이 시기에는 슬개골이 거의 항상 제자리를 벗어난 상태로 유지되며, 보호자가 손으로 눌러 넣지 않으면 다시 들어가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이로 인해 지속적인 절뚝거림을 보이며, 보행 시 통증이나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움직일 때 다리를 완전히 들고 걷거나, 짧은 시간 산책만으로도 피로해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3단계부터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외과적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단계로 판단합니다. 수술은 슬개골 위치를 고정하거나, 무릎 관절 구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4단계 완전한 탈구로 인해 돌아가지 않는 상태

탈구가 가장 심각한 단계로, 슬개골이 아예 제자리를 벗어난 채로 고정되어, 강아지가 걷거나 서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입니다. 뼈의 형태 자체가 변형되었거나, 관절 구조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수 있으며, 장기간 통증과 보행 장애가 지속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회복과 재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수의사 진료 시 보호자가 알아야 할 점

강아지의 슬개골 탈구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수의사가 촉진 검사를 통해 슬개골이 어느 정도 불안정한 지를 확인하지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X-ray)나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검사 시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 제공입니다.

보호자가 전달해야 할 핵심 정보

  • 강아지가 언제부터 절뚝거리기 시작했는지
  • 절뚝거림이 어느 정도 빈도로 나타나는지
  • 특정 상황(산책, 점프 후 등)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지
  • 소파에 오르거나 내려올 때 불편해하는지
  • 강아지가 평소 활동량이 많았는지 혹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지
  • 슬개골 탈구 외에 비만, 기타 골절 등의 병력이 있는지

이러한 정보는 수의사가 슬개골 탈구의 등급을 정확히 판단하고, 수술 여부를 포함한 향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기준이 됩니다.

요약하며: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슬개골 건강의 핵심입니다

슬개골 탈구는 초기 증상일수록 치료 부담이 낮고, 회복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경미한 1~2단계에서는 보호자의 관심과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이때 꾸준한 관찰과 수의사 상담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3~4단계에 접어들면 수술이 불가피해지는 만큼, 강아지의 다리 움직임에 이상이 보인다면 늦지 않게 병원을 방문하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강아지의 작은 이상도 가볍게 넘기지 않는 보호자의 세심한 눈입니다. 아이가 잠깐 다리를 들었다가 괜찮아졌네? 싶은 순간이 반복된다면, 그게 바로 슬개골 탈구의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슬개골은 예방이 절반이고, 진단과 치료는 나머지 반입니다. 관심 있게 지켜보고, 병원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강아지의 무릎 건강을 오래도록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슬개골 탈구는 예방이 가능하기에, 크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조기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강아지의 행동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무리한 활동을 방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한 첫걸음, 지금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